노후준비를 위해 가장 중요한건 매월 꾸준한 투자금 납입하기
여러 매체에서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펀드나 연금저축보험의 필요성을 언급합니다. 제가 봤던 강의들을 보면 대체로 연금저축보험보다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할 것을 추천합니다.
왜 그럴까요?
연금저축보험은 일정 약정 이율을 기반으로 만 55세 이후에 연금을 받게 되는데 '약정 이율'은 쉽게 말해 '금리'와 연동됩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전에야 금리 자체가 5%를 훌쩍 넘는 고금리였기에 괜찮았지만(제가 사회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정기예금특판 금리가 8%였던게 생각이 나네요), 이제는 한국이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약정 이율이 너무 낮아 추천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연금저축펀드는 ETF 혹은 펀드 매수 등을 통해 직접 운용을 하면서 '수익율'을 연금저축보험의 낮은 '약정 이율'보다 높일 수 있어 각종 강의나 책에서 연금저축보험보다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하고는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왔기에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만들어 운용을 하고 있고, 어떤 ETF를 매수하는게 좋을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연금저축보험 혹은 연금저축펀드 중에 어떤 걸 선택할지에 대해서만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도 그렇게 생각을 해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이든 연금저축펀드든 당장 몇 억 단위의 금액을 턱하니 거치해놓는게 아니라면, 만 55세 이후에 의미있는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연금 계좌에 최대한 많은 투자금이 들어가야 의미가 있습니다.
쉬운 예로 10만원을 넣어뒀던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이 100%라면 수익이 10만원이 발생해서 총 20만원의 가치를 가진 계좌가 됩니다. 그런데 1억원을 넣어뒀다면 어떨까요? 10% 수익률만 발생해도 수익이 1,000만원입니다.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려는지 눈치채셨을까요?
기본적으로 투자를 위한 투자금이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되어야 수익률에도 의미가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몇 억 단위의 목돈을 당장 연금저축계좌에 넣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투자금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만 55세까지 꾸준히 투자금을 납입해야 합니다. 즉, '매월 꾸준한 투자금'을 납입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매월 현금흐름을 만들어서 연금저축계좌에 납입해야 합니다. 저와 같은 보통의 직장인이라면 근로소득이 있어야 하고,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사업소득이 있어야겠죠. 이런 현금흐름이 꾸준히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연금저축계좌에 들어가고, 그 투자금을 적절한 ETF 혹은 펀드 상품을 통해 수익이 발생해야 만 55세 이후에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할 수 있을겁니다.
많은 분들이 본업이 중요하다고 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매월 본업을 통해 현금이 들어와야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투자가 잘 안되었을 때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죠. 수익률에 너무 집착하느라 본업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갑자기 제가 종종 글을 읽고 있는 김민식 PD님의 글이 생각납니다. 그 분은 직장생활 동안 다른 투자는 하지 않고 오직 월급의 절반을 저축해오셨다고 합니다.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직장생활을 수십 년을 해오시며 매달 월급의 절반을 저축을 하셨기에 노후자금을 두둑하게 만드셨다고 하네요. 노후준비를 위해 자산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덜 쓰는 것도 노후준비의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네요.
혹시 김민식 PD가 누구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김민식 PD님 블로그를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free2world.tistory.com
공짜로 즐기는 세상
전 MBC 드라마 PD이자, <말하기의 태도> <외로움 수업>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매일 아침 써봤니?>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의 저자, 김민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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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저는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투자 전문가도 아닌 개인적인 의견을 포스팅합니다.
세상의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