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최근에는 수수료나 매매의 편의를 고려해 많은 분들이 펀드보다는 ETF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10여년 전만해도 펀드에 대한 관심들이 많았는데, 세상은 이렇게 늘 변하곤 합니다.
여튼 개인연금을 위한 연금저축펀드에서도 ETF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ETF 상품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주식을 매수할 때에도 어떤 주식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ETF는 이름 때문에 더 고민이 깊어지곤 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선 ETF의 이름을 읽어보면 어떤 상품인지 아리송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죠.
일반 주식은 기업 이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름을 보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뚜기'라는 주식을 매수한다는건 오뚜기라는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겁니다.
하지만 ETF 이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TF 이름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TF 상품 이름 이해하는 방법
네이버증권에서 국내증시에 상장된 ETF 상품들의 개수를 확인해보면,
2024년 6월 2일 기준으로 무려 868개입니다.
너무 많다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ETF를 매수하기 보다는,
소중한 내 돈을 위해 어떤 ETF인지 이해하고 매수해야 합니다!
868개의 ETF들 중 'KODEX 미국 나스닥100 TR' ETF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름이 긴데 이 ETF 이름은 이렇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KODEX 미국 나스닥100 TR
=
KODEX + 미국 + 나스닥100 + TR
=
(자산운용사 ETF 브랜드) + (지역 혹은 업종) + (추적하고자 하는 기초지수) + (운용방식)
ETF 이름은 4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겁니다.
각각의 요소를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자산운용사 ETF 브랜드
ETF를 운용하는 회사인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어떤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지를 알 수 있으며 예를 든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입니다.
추가로 대한민국에 어떤 자산운용사들이 있는지는 아래의 지난 번 포스팅을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2024.06.02 - [개인연금(연금저축)] - ETF 이름 앞에 붙어있는 KODEX, TIGER, ARIRANG 같은 영어의 의미는 뭘까요?
ETF 이름 앞에 붙어있는 KODEX, TIGER, ARIRANG 같은 영어의 의미는 뭘까요?
개인연금을 위해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ETF를 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ETF 이름들을 보면 보통 영어가 앞에 붙어 있습니다. 대체 ETF 이름 앞에 있는 영어의 의미는 뭘까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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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혹은 업종
ETF가 미국, 중국 등 해외 증시에 투자되는 상품인지 은행, 반도체처럼 특정 업종에 투자되는지를 말해줍니다.
예를 든 'KODEX 미국 나스닥100 TR'는 '미국'에 투자되는 ETF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추적하고자 하는 기초지수
ETF라는 상품이 기초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것이 목표인 인덱스펀드이기 때문에 어떤 기초지수에 투자되는지를 보여줍니다.
'KODEX 미국 나스닥100 TR'는 '나스닥1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ETF라는걸 나타냅니다. 미국증시라면 다우존스지수30, S&P500 등의 지수가 있고, 한국은 KOSPI 200 지수, KOSPI 200 정보기술 지수 등이 있습니다.
운용방식
ETF 이름의 제일 마지막을 장식하는건 '운용방식'이며, 저같은 보통의 직장인들에게는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기본이 되는 운용방식은 알고 가는게 좋겠죠?
TR (Total Return)
ETF 운용할 때 발생하는 분배금을 별도로 받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ETF의 분배금은 일반 주식에서 배당금과 비슷한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합성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지 않고 다른 증권회사가 운영해 수익을 내도록 하는 파생상품입니다. 직접 운용하지 않는만큼 수수료가 더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H (Hedge)
해외시장의 지수를 다루는 ETF는 보통 환율의 영향을 받기 마련인입니다. 그런데 H가 붙은 이름의 ETF는 환율의 등락은 영향을 받지 않고 오직 추종하는 지수의 등락폭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방식 이외에 선물, 현물, 레버리지, 인버스 등의 운용방식들도 있지만 이런 운용방식의 ETF들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 복잡하고 연금저축계좌에서 거래할 수 없는 ETF들이 있기 때문에 본 포스팅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마치며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요약해볼까요?
오늘 예시로 보여드린 'KODEX 미국 나스닥100 TR'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미국의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고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ETF'가 되겠습니다.
이제 ETF 이름을 보시면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토대로 이해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저는 경제 전문가도 아니고 투자 전문가도 아닌 개인적인 의견을 포스팅합니다.
세상의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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